이번 장례를 준비하며 '에노스장례'를 이용하게 된 것은, 결과적으로 저희 가족에게 큰 위안이 되어 주었습니다. 갑작스럽고 경황 없는 상황 속에서 박준호 장례지도사님의 세심한 배려와 따뜻함은 그 자체로 큰 위로였습니다. 정말 "사람이 사람을 보내는 일"에 정성과 마음이 담겨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.

무엇보다 어머니를 예우해 주신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습니다.

아버지께서도 주변 지인께 "이런 상조회사는 꼭 소개하고 싶다."고 하실 정도였으니까요.

기억에 남는 수간이 많지만, 특히 좋았던 점 몇 가지 꼽아 보자면요

1. 영정사진을 정말 예쁘게 만들어 주셨어요. 첫 보정본을 받고 추가로 요청드린 부분이 있었는데, 꼼꼼하게 반영해 주셔서 최종본을 보는 순간 가족들이 모두 좋아했습니다. '엄마가 이 모습 좋아하시겠다'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어요 

2. 추모테이블도 조문해주신 분들이 모두 좋아해 주셨습니다. 저희 가족도 그 자리에서 어머니의 생전 행복하셨던 모습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어 좋았어요. 슬픔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.

3. 고인 목욕 서비스 또한 깊이 감사드립니다. 마지막 순간까지 꺠끗하고 정갈하게, 어머니를 잘 보내드릴 수 있도록 예를 다해 주셔서 정말 위로가 되었습니다.

슬픔이 있는 자리에 정성과 예의가 더해지면 그것이 곧 위로가 된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.

에노스장례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, 소중한 이별의 순간을 따뜻하게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.